미국 비자카드는 6일 "고객 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카드 결제시 발생하는 영수증에 마지막 4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표시를 7월부터 삭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칼 파스카렐라 최고경영자는 "고객 정보유출 사건을 분석한 결과 영수증에 남아있는 정보를 악용한 사례가 많았다"며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영수증에 기재되는 정보를 대폭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자카드는 2006년 7월까지 자사 카드 가맹점에 새로운 영수증이 발급될 수 있는 시스템의 보급을 마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추가적인 보안장치도 개발키로 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16만2천여건의 신용정보 유출사건이 발생,금전피해가 총 3억4천3백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