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6일 토니 블레이 영국 총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 이라크 결의안 통과 여부에 관계 없이 전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나섬에 따라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1센트가 오른 37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북해산브렌트유 4월물이 53센트(1.6%) 오른 33.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블레어 총리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보리 결의안 표결에서거부권이 비합리적으로 행사되는 경우에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을 지지하겠다고확인한 것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날 저녁 8시(한국 시간 7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에 대한 강경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세에 한몫한 것으로 지적됐다. 스타 서플라이 페트롤리엄의의 저스틴 포스 애널리스트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계속되는한 유가는 꾸준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전쟁이 끝나도 이 지역의 안정이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