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닉스 최대주주가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지분 처분에 나섰다. 최대주주의 손절매는 가오닉스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오닉스의 최대주주인 이효상씨는 지난달 말 보유주식 6백7만여주 중 2백4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5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이씨의 지분율은 27.6%에서 18.9%로 대폭 낮아졌다. 이씨의 대량매도는 추가손실을 막기 위한 손절매로 파악된다. 이씨는 지난해 2월 가오닉스가 발행한 5회차 전환사채 75억원어치를 혼자 인수했다. 이중 70억원어치를 지난달 10일 주식으로 전환,6백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씨의 전환가격은 1천1백52원이다. 지난달 말 2백4만주의 처분단가가 7백88원이었기 때문에 이씨는 이번 거래로 7억4천여만원을 손해본 것으로 파악된다. 잔여주식을 팔지 않고 있다면 평가손을 더한 이씨의 손실금액은 26억원에 이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