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6일 작년 4분기 미국의 노동생산성 수정치를 발표한다. 생산성지표는 민간기업의 생산액과 그 생산을 위해 투입된 노동시간의 관계,즉 단위 시간당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변화추이를 보여준다. 특히 비농업부문과 제조업부문의 생산성이 중요 체크포인트다. 경제의 효율성에 대해 가장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지표의 의미가 있다. 하지만 분기별로 발표돼 시의성이 낮고 기술변화 등 생산요소별 기여도를 측정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작년 4분기 비농업부문의 생산성 수정치는 지난달 7일 발표됐던 잠정치(전분기 대비 0.2% 감소)보다 좋아지면서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0.7%에서 1.4%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생산성 향상은 기업 수익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기업은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고서도 임금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대우증권 이효근 수석연구원은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