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금리와 함께 예금금리도 낮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7일부터 정기예금 특판상품인 '우리사랑레포츠 예금' 금리를 0.1%포인트씩 낮춰 1년짜리의 경우 기존 연 4.6%에서 4.5%로, 6개월짜리는 연 4.4%에서 4.3%로 내리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3일부터 고객이 1억원 이상 정기예금(1년제 기준)에 맡길 경우 적용하는 금리를 기존 연 4.8%에서 4.7%로 0.1%포인트 낮췄다. 1천만원 이상 맡길 경우 적용하는 금리도 연 4.6%로 0.1%포인트 내렸다. 또 법인에 적용하는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4.4%에서 4.3%로 떨어뜨렸다. 신한은행도 3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1년짜리의 경우 기존 연 4.6%에서 4.4%로, 2년짜리는 연 5.0%에서 4.7%로, 3년짜리는 연 5.2%에서 4.9%로 각각 0.2~0.3%포인트씩 낮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CD 국고채 등 시장 지표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당분간 지속적인 예금금리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