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38
수정2006.04.03 11:40
"주주의 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을 해나가겠습니다"
최근 코스닥에 등록된 대화제약의 김수지(58)사장은 "기업공개 전까지는 회사 성장에 치중,주주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다"며 "내년에는 6~7%의 현금배당을 꼭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84년 성균관대 약학과 동기 5명과 함께 대화제약을 설립했다.
지난 86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대화제약을 "작지만 튼실한 중소형 제약사"로 성장시켰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매출 2백38억원에 영업이익 81억원,경상이익 76억원,순이익 55억원이란 실적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1%,순이익은 19%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01년말 41.78%에서 지난해말에는 31.32%로 떨어졌다.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코스닥등록 제약사 가운데 세번째로 경상이익률이 높을 만큼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며 "올해도 2백80억원 매출에 60억원이상의 순익이 예상돼 내년에 현금배당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화제약은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제약사다.
자체 개발한 속효성 진통제 후로스판,항생제 세파메칠 등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75%를 차지한다.
중소제약사로는 드물게 탄탄한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중앙연구소에는 25명의 전문인력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8건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10건의 국내 특허,6건의 국제 특허를 출원중이다.
김 회장은 "매출의 6%를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및 정부지원 연구개발 등에 참여하고 으며 특히 서울대 중앙대 KAIST 등과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공동개발,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전임상단계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 의약전문지가 전국 약사 4백86명을 대상으로 생산실적 1백위권 제약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화제약은 영업사원이 가장 친절한 회사 7위,약사가 키위주고 싶은 제약사 5위,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회사 7위에 올랐다.
김 사장은 "이같은 결과는 상장 및 등록 제약사 54개사,다국적 제약사 17개사 등과 비교해 대화제약이 기술력이나 영업력에서 뒤지지않는다는 뜻"이라며 "약국과 병원,의원을 연계한 유통망을 강화,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