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신용등급 '흔들' .. 삼성證, 채권투자지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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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 SK그룹 전반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최근 SK 계열사들이 발행한 회사채의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증권은 28일 SK SKC SK케미칼 등 5개 SK그룹 계열사의 채권투자지수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지분법평가손실과 관련된 SK글로벌의 분식회계 혐의가 사실이라면 거액의 우발채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그룹 주력사인 SK의 자금부담을 일시에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SK그룹사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그룹 전체의 이자부담이 증가하고 기업이미지가 추가로 하락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투증권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적발은 지주회사격인 SK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현투증권은 SK의 화학 계열사인 SK케미칼과 SKC 등에 대해서도 '중립' 의견을 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