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韓銀총재 9억 날렸다 .. 투신상품 투자...주가하락으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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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채 1년도 안돼 9억3천만원의 손실(평가손)을 본 재테크 실패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총재는 지난해 3월 취임 전 기존 보유 주식을 팔아 마련한 33억원 가량의 여유 자산을 모두 주식관련 상품에 몰아넣었다.
이중 30억원은 투신사의 전환형 수익증권(수익률이 8%가 넘으면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전환)에 넣었다.
그러나 가입 당시 896이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말 628로 30% 이상 급락, 7억6천만원의 평가손을 냈다.
또 근로자 주식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을 통해 개별주식도 3억3천만원어치를 매입했지만 투자종목인 한국컴퓨터와 한단정보통신 주가가 지난해 말까지 각각 52%, 83% 폭락해 여기에서도 1억7천만원을 손해봤다.
박 총재가 하락장에서도 오로지 주식 직.간접투자를 고집한 것은 "재직 중엔 절대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취임 초 약속과 "부동산 투자는 결코 안한다"는 소신 때문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