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국방부는 27일 주한미군 재배치 등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를 다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에서 한국의 역할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방한중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차 실장은 또 "주한미군 감축과 미 2사단의 후방배치 문제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은 용산기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미군이 서울로부터 이전할 필요가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앞으로 이전 시기와 위치 등을 고려하면서 대화를 가속화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