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펜텍(대표 강명필)은 확장성표기언어(XML)기반의 e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하는 벤처기업이다. 전자문서 및 컨텐츠관리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은 인터넷 웹을 구성하는 HTML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인터넷 표준 언어다. 확장성과 이식성이 뛰어나 혈액형으로 따지면 어디에도 수혈이 가능한 O형에 해당한다. 아이펜텍은 XML전문가그룹과 e비즈니스 기획 및 마케팅 전문가그룹을 두 축으로 2000년 2월 설립됐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엑스칸(XKhan)XML 애플리케이션 서버"라는 제품은 서로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매끄럽게 다양한 정보와 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통합해 주는 솔루션으로 XML문서의 제작에서 출력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패키지상품이다. 주로 XML기반 기술을 이용한 전자문서교환(EDI)과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등을 개발하고 공급한다. 서울시청 및 부산시청,강남구청에 구축한 XML기반 EDMS솔루션은 서울시와 지자체 내부의 공문서 교환을 지원한다. 각 세부조직에서 보존하고 있는 각종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전자화된 자료의 교환 및 정보 활용을 통해서 비용도 절감시켜준다. 국내 유통산업분야에 진출,롯데 마그넷에 XML기반 EDI를 구축한 실적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시스템은 구매처와 판매처간의 계약 발주 납품 등에 관련된 모든 문서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주는 기업데이터통합(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EAI)솔루션이다. 수 천개의 거래처로부터 제품을 납품받는 대형마트의 수발주 관련 데이타를 XML로 변환하고 다른 포맷 형태의 데이터로 변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즉 거래처의 서로 다른 시스템과 편리하게 연동될 수 있고 신규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시스템 호환성이 높다는 뜻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EDI변환 비용을 절감시켜 주고 향후 인터넷을 통해 표준화된 유통 문서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펜텍은 전체 인원 32명중에 20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그만큼 XML기반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자체 개발한 "프레임엑스프레스(FrameXpress)"은 서울시 및 도시철도공사의 직무 매뉴얼 등에 이미 사용 되고 있으며 문서들을 XML 데이터로 전자화해 EDMS시스템에 저장.관리한다. 이 밖에도 XKhan RM(서버)Search(검색엔진)XDK(응용시스템 개발 및 확장용 개발툴)등 XML기반 핵심엔진을 모듈로 판매하는 동시에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각 2001년 48억원,2002년 9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1백20억원이다. (02)508-7666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