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에어텍 등 공기청정기 관련 종목들이 '황사 테마'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올 봄 예년에 비해 황사 발생 빈도가 훨씬 높을 것이란 기상청 발표에 따라 관련 종목들에 선취매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크린에어텍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천9백6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월15일 이후 한달여만에 1천9백원대를 회복했다. 국내 정상의 공기청정급 필터제조 업체인 이 회사는 내주부터 공기청정기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위닉스와 필터 원단 제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도 7∼8%씩 뛰어 올랐다. 거래소시장의 대표적 공기청정기 관련주인 웅진코웨이도 3.9% 상승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유승 연구원은 "올해 사상 최악의 황사가 예상돼 공기청정기 관련주가 유망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규모도 3천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