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6일 손익변경을 공시한 12월결산 상장법인 2백59개 중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0% 이상(자산규모 2조원이상, 대기업은 15% 이상) 늘어난 기업은 2백9개로 지난해보다 8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흑자전환됐다고 신고한 기업도 현대건설 한솔제지 SKC 삼성테크윈 삼익악기 등 66개에 달해 지난해 5개에서 13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이 30% 이상 떨어졌다고 공시한 기업은 진양화학 광명전기 현대DSF 등 50개로 13.8% 줄었다. 지난해 4개였던 적자전환 공시기업은 외환카드와 지코 등 2개에 불과했다. 순이익이 늘었다고 공시한 법인의 67.9%는 영업활동 호조를 증가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