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한국유나이티드제약' .. 순이익 1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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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사장 강덕영)은 항생제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3월 법인인 이 회사는 3분기(2002년4월~12월)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백20%나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백76억으로 25.7%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80%에 불과하고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추진했던 해외 공장의 설립이 완료돼 현금흐름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회사는 끊임없이 신규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올들어서도 항생제 "클락신정"을 내놓았다.
고혈압치료제에 대해선 특허를 취득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아젤라스틴 등 44개의 신규 제품을 출시해 2003 회계연도에 7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수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는데 해외지사 설립 등을 통해 이를 높이기로 했다.
미국 앨라바마주의 공장은 올 4월부터 가동돼 건강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7월 가동되는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 설립된 공장은 국내 제약사중 최초로 자기자본으로 설립된 제약공장으로 의약품 생산을 위한 미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지난해 취득했다.
이곳에서는 마진이 높은 비타민제와 연질캅셀제 등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회사의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공장건설을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3백70만주(전환가 1천9백90원)와 전환사채(CB) 73만주(전환가 2천50원)를 발행한 것이 물량 부담이 돼 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그러나 한양증권은 해외투자가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수출을 통한 이익금으로 이를 재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