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철강회사인 BHP 스틸은 한국, 일본, 중국 및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되는 탄소강판을 반덤핑 혐의로 곧 제소한다고 19일 밝혔다. BHP는 앞서 같은 문제를 호주 반덤핑 당국에 제소했으나 `증거를 더 확보하라'는 지적에 따라 추가 작업을 벌인 끝에 보강된 관련 서류를 제출하게 됐다고 전했다.공식 제소는 24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 철강업계 관계자는 탄소강판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임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BHP가 문제삼는 것이 "공급물량 확대보다는 판매가격"이라고 말했다. 호주 철강업계는 미국이 지난해 3월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한후 세계 철강업계에서 잇따라 수입 규제가 확산되자 당국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영국-호주 합작회사였다가 지난해 중반 분리된 BHP는 지난달 29일 2개 품목이 중국의 철강 세이프가드로부터 풀린 바 있다. (멜번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