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에서 세계로] 인천 '신우워토스' .. 절수기 생산 2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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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6년부터 한국도 물부족 국가에 편입될 예정으로 물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점에서 지난 29년간 절수기 개발에 매진해 온 신우워토스(대표 송공석)의 최신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의 호응을 바탕으로 수출시장도 본격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1백여개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7개국에 특허와 상표를 출원해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절수형 샤워 헤드와 프레시 밸브는 초(超)절수기로 불릴 정도로 절수효과가 뛰어나 주목받고 있다.
샤워 헤드는 열림 버튼을 누르면 30초간 물이 나온 뒤 자동으로 멈춰 물 낭비를 막도록 고안됐다.
사용 중에도 긴급 멈춤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오지 않도록 했다.
송 사장은 "일반 제품보다 40%가량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설치 3년 뒤면 원가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곧 선보일 절수형 프레시 밸브도 자랑거리다.
기존 제품이 한 번에 19ℓ의 많은 물을 사용하는데 반해 대변은 9ℓ, 소변은 3ℓ를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올해부터 수출길도 본격 넓힌다.
오는 4월 미국과 중국에서 열리는 건축자재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올 하반기 미국 등지로 수출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송 사장은 양질의 절수기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도 관심이 많다.
수도법에서 신축 건물의 절수기 부착을 의무화하자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범람한다는게 그의 진단이다.
송 사장은 "정부와 제조업체, 소비자,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품질을 검증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32)563-3686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