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18일 오전방화로 인한 대구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직후, 모방범죄 등에 대비해 역구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긴급경계활동에 들어갔다. 양 공사는 시내 280개 모든 지하철역의 승강장 등 구내에서 역무직원과 공익요원 1천여명을 긴급 투입해 순찰활동, 위험물 탐지작업 등을 벌이는 한편 스프링클러등 소화시설에 대한 정비를 벌이고 있다. 또 역내방송을 통해 거동 수상자나 휘발유 등 위험물질에 대한 신고를 승객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객차마다 비치된 소화기의 사용요령과 화재시 대피요령 등을 계속알리고 있다. 양 공사는 당분간 지하철 운행시간 동안 계속 경계활동을 벌일 방침이며 대구지하철 참사의 구체적인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추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