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의 대주주와 대표이사가 줄줄이 검찰에 기소되거나 구속되면서 '옥중(獄中) M&A(기업인수·합병)에 대한 관심이 싹트고 있다. 구속된 코스닥기업의 대주주들이 여러가지 사정상 서둘러 지분을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다는 정황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기업 중 자금조달 방법이 막히면서 기업가치와 매매가격의 차이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는 일부 기업들은 10억∼20억원으로도 M&A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때문에 한계에 다달은 기업에 대해서는 1999∼2000년에 테마를 형성했던 A&D(인수 후 개발)가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99∼2000년에 A&D 대상으로 언급된 리타워텍 바른손 동특 보진재 등은 평균 95% 이상 주가가 오른 바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시가총액 80억원 미만으로 대주주의 지분이 많거나 거꾸로 아예 적은 기업 중 당장의 부도리스크는 작지만 저성장산업에 속한 기업이 A&D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 상장기업에 대한 M&A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화의나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관련기업들은 보통 채무재조정→감자→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절차를 밟는다. 채무재조정은 1차에 그치지 않고 2차,3차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 때 채무재조정과 관련해 채권단 소집 통보일에 매수해서 채무조정 확정일에 매도하는 전략이 과거 통계상 가장 수익률이 좋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통일중공업 등 통일그룹의 일부 계열사와 진도 경기화학 대한통운이 M&A 관심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