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제3주제 : (12) '프라운 호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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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운 호퍼는 한국의 연구소, 대학, 기업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국제적인 산.학 연계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프라운 호퍼가 공동연구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은 곳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다.
지난 95년 한.독 과학기술장관 회담에서 맺어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프라운 호퍼간 협력협정으로 KIST의 독일 연구소가 설립됐다.
독일 자브리켄에 설립된 이 연구소 운영을 위해 프라운 호퍼는 공동 연구과제 등을 내놓고 각종 시설 및 정보 등을 제공했다.
프라운 호퍼가 두번째 제휴를 맺은 곳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다.
지난 99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정보 및 인적 자원 교류, 국제 공동연구, 기술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두 기관은 연구소간 협력 알선 등을 위해 지난 2001년 서울에 한.독 기술협력 사무소를 세웠다.
프라운 호퍼는 산업기술 공공연구소를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산하 산업기술연구회와도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프라운 호퍼의 연구소와 한국의 전자통신연구원 화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 산업 관련 정부연구소들간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했다.
한국의 대학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프라운 호퍼의 컴퓨터그래픽스 연구소는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뉴미디어기술연구원(NEM ETech)을 2001년에 설립했다.
기업과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프라운 호퍼는 LG칼텍스정유와 손잡고 지난 2년동안 연구한 끝에 노트북 PC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지난해 개발했다.
이 연료전지 기술은 최근 수소저장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수소가스를 금속 파우더에 흡착시켜 수소저장 합금 용기로 공급하는 것이다.
프라운 호퍼는 지난해 열린 독일 하노버 박람회에 이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