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18일 `수지김 피살사건'과 관련, 경찰의 내사중단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이무영 전경찰청장과 김승일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윤태식씨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당시 안기부측으로부터 전해들은 정황은 있으나 `내사를 즉각 중단하고 안기부에 이첩하라'고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믿기 어렵고 명확한 증거로 보기 힘들다"고 무죄 이유를밝혔다. 이 전 청장은 지난 2000년 2월 경찰청을 방문한 김 전 국장으로부터 수지김 사건이 대공사건이 아닌 단순살인 사건으로 조작.은폐돼 온 사실을 설명받고도 실무진에 내사중단을 지시하고 내사기록을 국정원에 넘겨주도록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김 전국장도 같은 형이 선고됐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