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3천㏄를 초과하는 대형 승용차의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소형차와 경차의 수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승용차 수출금액(확정치)은 19억400만달러로 전년의 5억9천400만달러에 비해 무려 220.5% 늘어났다. 전체 승용차 수출금액(133억2천200만달러)의 구성비율도 14.3%를 기록, 전년(4.2%)보다 9.1%포인트 증가했다. 수출대수도 5만5천339대에서 14만10대로 153% 급증했다. 1천500∼3천㏄급 중형차의 경우 78억7천400만달러에서 88억700만달러로 11.8%늘어나기는 했지만 전체 승용차 수출금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68.8%보다2.7%포인트 줄었다. 반면 그동안 승용차 수출 주력차종이었던 1천500∼1천㏄급 소형 승용차는 21억2천400만달러로 전년(22억2천200만달러)보다 4.4% 줄었고 1천㏄미만 경승용차도 7억6천100만달러에서 4억8천800만달러로 35.9%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68억8천800만달러였고 캐나다 8억600만달러, 이탈리아 5억1천8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승용차 수출은 대당 1만달러 미만의소형차 위주로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작년부터 2만달러이상의 고부가가치 승용차가수출중심에 서는 등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기술이 향상된데다 북미시장에서 대형 승용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이 수익성 높은 고급 승용차 수출에 눈을 돌리면서 다변화를 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