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닷새째 하락했다.


17일 POSCO 주가는 1.28% 떨어진 11만5천5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집중됐다.


메릴린치창구로 15만주,모건스탠리 창구로 12만주 등 외국계 증권사로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외국인은 POSCO 주식 20만여주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냉연강판 가격인상이 예상보다 낮았고 약세장에서 대안주로 부각됐던 만큼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한다.


일부에서는 18일 이사회를 앞두고 최고경영자의 거취 문제가 불거지는 등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GI증권 엄승섭 연구원은 "지난주 강판 가격 상승후 당분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어려워 사실상 호재가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면서 "그동안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거둔 만큼 차익 실현에 따른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연구원은 "POSCO가 지난 14일 냉연강판 가격을 2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만∼4만원을 밑도는 것"이라며 주가약세의 배경을 제품가 인상폭에 초점을 맞췄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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