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 금값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유엔 무기사찰단의 안보리 2차보고 이후 처음 열린 17일의 도쿄 상품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9.05달러 급락,3백42.50달러까지 떨어졌다.


6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5일(3백84달러)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만에 10.8% 떨어진 수치다.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금가격은 한달 만의 최저치인 3백55.20달러(5.5달러 하락)까지 하락했다.


국제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세계적 반전 분위기로 '전쟁 공포'가 수그러든데다 금을 대량으로 사들였던 국제 투기자본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럽 중앙은행들이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금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도 금값 상승을 억제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