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주공 1차.잠실주공 4단지 재건축, 일반분양 일정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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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주공1차와 송파구 잠실주공4단지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30평형대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난 도곡주공1차는 단지 규모나 입지여건이 뛰어나 청약대기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재건축조합측도 최근 잠실시영 등에 대한 서울시의 '사업승인' 방침을 계기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든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조합원 추가부담금 문제로 발목이 잡힌 잠실4단지 재건축사업도 오는 22일 조합원 총회 이후 일반분양 일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총회 결과에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시기는 유동적=도곡주공1차 조합은 당초 오는 3월로 예정했던 분양시기를 3월 이후로 미뤘다.
김종선 조합장은 "상반기 내에 일반분양을 한다는 원칙 정도만 세워놓았다"며 "시장분위기에 따라 분양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에 대해서도 김 조합장은 "극도로 민감한 부분"이라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도곡동에 이어 일반분양에 들어 갈 잠실주공4단지의 일정도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조합원의 추가부담금 문제가 꼬여 분양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조합측은 "오는 22일 추가부담금 결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거쳐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30평형대 물량 늘어날 듯=도곡주공1차는 당초 계획과 달리 조합원들이 26평형대를 선호해 30평형대 아파트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선보이게 된다.
도곡주공1차는 기존 10∼13평형 2천4백50가구를 헐고 새로 26∼68평형 3천2가구로 재건축된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분은 26평형 5백64가구와 33평형 31가구다.
잠실주공4단지에서도 34평형 4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잡혀있다.
하지만 관리처분인가가 나지 않은 상태여서 30평형대 일반분양 물량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잠실4단지의 경우 조합원 추가부담금이 높게 책정돼 일부 조합원들이 34평형을 포기하고 26평형을 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26평형 5백36가구와 34평형 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계획돼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