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업 마이너스 성장 .. 작년 12월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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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지난해 12월 소매업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20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0일 '2002년 12월 서비스업 활동동향' 자료를 통해 이 기간중 백화점 등 소매업종의 부가가치 생산액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1% 줄었다고 밝혔다.
소매업 부가가치 생산액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는 지난 2001년 4월(마이너스 0.4%)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 종합소매 분야에서의 활동 둔화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11월중 전년 동월보다 부가가치 생산액이 1.3% 줄었다가 12월 들어 감소폭이 13.8%로 더 늘었다.
대형 할인점은 11월엔 증가율이 19.4%에 달했으나 12월엔 7.3%로 뚝 떨어졌다.
변효섭 통계청 서비스업 통계과장은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잡기 위해 작년말 가계대출을 강력하게 억제했던 것 등이 도.소매 분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도매업 역시 1.8%로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도.소매업을 합해서는 2.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2월(0.9%) 이후 1년10개월만의 최저치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