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2월15일)을 앞두고 한 쌍(2알)에 1백20만원이나 하는 '귀족호두'가 백화점에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손 운동용 '귀족호두'를 오는 14일까지 서울 압구정점 무역점 신촌점에 전시해놓고 판매한다. 전남 장흥지방에 서식하는 돌연변이 호두나무 10그루에서만 열리는 이 호두는 알맹이가 거의 없는 대신 껍데기가 단단하고 골이 깊어 지압용으로 좋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4갈래로 쪼개지는 사각 호두는 1쌍에 1백20만원,삼각 호두는 80만원에 판매한다. 양각 귀족호두는 1쌍에 30만원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