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지 표정의 우리네 얼굴..성곡미술관, 13일부터 'I.you.us'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아'는 근대 이후의 회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반 고흐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은 자아에 대한 궁금증을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
성곡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전으로 오는 13일부터 개최하는 'I·you·us'전은 나,너,우리의 정체성을 사진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담아낸 전시다.
황규태 김홍주 박형진 홍성철 정규리 권여현씨 등 작가 14명이 각양각색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김홍주 박형진 송하나씨의 작품은 인간의 변화무쌍한 얼굴 표정을 드러낸다.
인간의 신체와 얼굴은 그 사람의 경험과 내면의 속성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김홍주의 '자화상'은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차가울 정도의 강렬한 눈빛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에 반해 권여현의 '자화상'은 집단 초상화다.
우정으로 뭉쳐진 작가와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산다는 게 얼마나 기쁜가'를 보여준다.
김차섭과 서용선의 '자화상'은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비판적이다.
차갑고 냉정한 인간성을 고통과 비애에 젖은 자화상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정규리 황규태 홍성철은 신체와 인간의 외형적인 모습을 미디어 아트나 사진 등 시각예술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고정민씨는 사람이 아닌 강아지 얼굴로 자화상을 그렸고 윤유진씨는 오징어 형상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3월30일까지.(02)737-7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