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2년만에 감소세 .. 지난달 2700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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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말보다 2천7백억원 줄어 들었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01년 1월(1천억원 감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월중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설 상여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은 전월에 비해 6천5백억원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시중자금은 은행에서 투신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전체 수신잔액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8조8천억원 빠져 나간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6조8천5백억원 감소했다.
반면 투신사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에 한달 동안 7조3천3백억원이 몰리는 등 모두 10조8천7백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 단기상품의 주요 운용자산인 기업어음(CP)에 대한 수요가 확대돼 지난달 CP 순발행액이 4조6천8백억원에 달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