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대외 경제여건 악화로 증시가 불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해 증시에 투입할 예정인 연.기금 자금 4조9천여억원중 일부를 조기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미국.이라크 전쟁위기감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시장수급과 투자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연.기금 투자자금의 조기 집행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시적인 환율 급락 가능성에 대응하는 다양한 급변동 완화조치를 아울러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