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40
수정2006.04.03 10:42
경제자유구역 개발방안의 하나로 화교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3일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방안과 관련,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방안으로 건설되는 송도 IT기지 등이 대부분 중국시장을 염두에두고 있다"며 "이 지역개발에 화교자본이 유치될 수 있다면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라며 "이같은 개방성으로는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인수위는 송도지역을 '동북아 연구개발(R&D)허브'로, 영종도지역을 동북아물류중심기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어서 화교자본이 유치될 경우 김포매립지가 유력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계획'에서는 이 지역을 외국인 거주구역과 테마파크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같은 방안이 추진될 경우 우선, 투자유치계획마련 이전에 외국인의 국적취득관련 법령이나 토지소유제한에 관련된 법령의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