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에 대한 부담 때문에 시장이 짓눌리고 있는 가운데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사고로 이번주에도 증시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의 우주왕복선 폭발사고로 인해 보잉, 록히드마틴 등 우주왕복선의 제작,정비 관련 기업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사고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정학적 요소로는 여전히 이라크전에 대한 부담감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할 가능성이 크다. 5일에는 유엔안보리가 이라크 무기사찰단의 그간 조사결과를 다시 논의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에 대한 응징의 필요성을 역설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라크 정책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도가 국정연설후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전쟁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주 나오는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인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7일 공개되는 1월 중 고용동향으로 분석가들은 지난달에 기업들이 6만4천개 일자리를 추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8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던 만큼 고용의 창출을 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지정학적 악재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0%나 5.9%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초인 3일 발표되는 공급관리연구소(ISM)의 1월 중 제조업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졌으나 여전히 경기의 확대를 시사하는 50 이상의 수치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BS마켓워치닷컴은 이 수치가 지난해 12월의 55.2에서 1월에는 53.6이 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초에는 자동차메이커들의 지난달의 판매량을 공개하게 된다. 지난달의 연간기준 판매량은 1천320만대로 전월의 1천480만대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3일 공개되는 지난해 12월 중의 건설지출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0.3% 증가하면서여전히 활기를 띠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일 나오는 지난해 12월의 공장주문은 0.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의 경우 0.3% 줄어들었었다. 이번주에는 또 세계 최대의 인터넷장비 메이커인 시스코시스템스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에릭슨, CVS, 스프린트 등 주요기업들이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한편 지난주에는 주요지수들이 3주째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주간 전체로 1.6% 떨어진 1,320.91에 금요일 거래를 막았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 밀린 8,053.8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0.7% 빠진 855.70을 각각 나타냈다. 지난주에 AOL타임워너는 지난해 미국 기업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는사실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17%나 밀렸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