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 전국의 고속도로 철도역 공항 등은 귀성 차량과 귀성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부터 늘어난 귀성 차량들로 경부고속도로 오산∼천안 구간을 비롯해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첫 날인 31일에는 30여만대가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을 빠져 나가 귀성전쟁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로 9시간30분 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에 3천86만명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보다 7.1% 늘어난 1천3백16만5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