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 株當 14500원에 매각 합의 .. 김형순씨 31억 매각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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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순 로커스 대표는 플레너스 지분 매각으로 64%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보유 지분이 모두 팔릴 경우 매각 차익만 31억8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로커스는 29일 엔터테인먼트 전문 계열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를 CJ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당 매각 예정가격은 1만4천5백원으로 결정됐으며 실사를 거쳐 오는 3월께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로커스측은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로커스가 보유 중인 24.1%(3백27만4천주)와 김 대표의 4.2%(56만3천주),미국계 투자회사인 워버그핀커스 15.9% 등 총 44% 중 35.4%를 사들일 계획이다.
따라서 워버그핀커스의 입장에 따라 로커스와 김 대표 지분 가운데 일부가 매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로써 김 대표는 보유 주식이 모두 매각되면 81억6천여만원의 대금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 2000년 8월 김 대표가 인수했던 전환사채(CB) 가격(49억8천만원)과 비교할 때 63.8%가 많은 규모다.
로커스도 이번 매각으로 32%에 가까운 차익을 남기게 됐다.
2000년과 2001년에 사들였던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1만1천원선 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로커스는 차익금액만 최대 1백14억여원에 이른다.
한편 김 대표는 "이번 플레너스 매각을 계기로 고객관계관리(CRM)기반의 콜센터 분야와 멀티미디어 메시징(MMS) 등의 모바일 인터넷 관련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3백여억원에서 8백여억원으로 늘어날 내부 유보현금의 일부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문권·김철수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