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INI스틸에 대해 각 증권사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29일 "주원자재인 고철 가격이 현재 톤당 1백70달러에 근접해 지난해말에 비해 20달러 가량 올랐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4% 가량 줄어든 1천1백26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신영증권도 지난해 초 강원산업을 인수하면서 출자전환한 채권단 보유주식 3천3백만주의 매물부담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일성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채권단이 보유중인 3천3백만주 가운데 2천2백만주는 당장 매도가 가능하고 1천1백만주는 주주총회 후 6개월 이내에 풋옵션 행사로 회사가 매입해야 한다"며 "현 주가수준에서는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계속해서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증권도 같은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