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와 수입가전 업계간의 공동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소비자층이 비슷해 '윈-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드코리아는 2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JVC코리아와 공동마케팅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포드코리아는 JVC코리아 고객들에게 '뉴 익스플로러' '링컨 LS' 등의 시승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JVC코리아는 홈시어터,PDP TV,디지털 캠코더 등 최첨단 디지털 가전제품을 포드자동차 쇼룸에 전시하게 된다. 양사는 또 각종 광고판촉물에 상대업체의 제품을 함께 소개하는 PPL협찬,신제품 발표회 상호지원,고객DM 공동발송 등도 실시키로 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필립스전자와 공동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볼보는 'S80 T6' 모델을 구입한 고객에게 필립스의 42인치 PDP TV,DVD,스피커 세트 등 홈시어터 시스템을 제공했다. 양사는 유럽의 대표적인 자동차와 가전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소니와 어깨동무하고 있다. 소니는 BMW의 서울 대치동전시장과 강서전시장에 자사 디지털TV '베가(WEGA)' 시리즈를 전시하고 있다. 또 BMW의 VIP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월간소식지에 소니의 명품을 소개하는 브로슈어도 함께 보내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샤프전자와 손을 잡았다. 도요타자동차는 서울 대치동 '렉서스' 모델 전시장에 샤프전자의 벽걸이 TV,LCD TV 등 첨단 디지털 가전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공동마케팅은 궁합이 잘 맞고 효과가 크다"면서 "특히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제품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