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설에내놓은 고가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무형문화재 김원택옹이 제작한 금부비취은구절판에 한과명인 배숙희 선생의 한과를 담은 `합천 여왕명품세트'(550만원)를 3세트 한정 출시해, 2세트를 판매했다. 또 채화칠기의 명인 청목 김환경 선생의 전통 도자기 제품에 봉옥(육질이 부드럽고 당분이 많은 감)을 담은 `채화칠기 봉옥명품세트'(100만원)는 50세트중 13세트가 팔렸다. 마리당 550원 정도 하는 `키토산 죽방멸치세트'(1.2㎏, 35만원)는 준비한 300세트가 모두 팔려 200세트를 추가 제작중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110만원짜리 위스키 '렌슬럿 30년'(700㎖)이 설 예약판매가시작된 지난 13일 이후 40세트가 팔렸으며, 90만∼100만원대 국내산 참굴비세트는 130세트나 판매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120만원짜리 10년근 장생더덕 30세트중 29세트가, 80만원짜리 국산 참굴비 100세트중 60세트가, 40만원짜리 얼음죽방멸치 150세트중 40세트가각각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상품들이 기대했던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다"면서 "준비한물량이 설 전에 거의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