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올테면 따라와봐! .. SK텔, KTF공세에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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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서태지를 기용,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SK텔레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핌이 단기간에 준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허재영 과장은 "KTF를 의식해 광고전략을 바꾸는 일은 생각하기 힘들다"며 "당초 계획대로 준의 세부 컨텐츠를 소개하는 광고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다른 관계자는 "KTF가 핌 광고 물량을 늘린다 해도 준을 따라오긴 힘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데다 광고물량도 SK텔레콤이 더 많기 때문에 KTF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준 광고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공고업계는 지금까지 SK텔레콤이 준 광고에 쏟은 금액을 2백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컨텐츠 광고에 들인 돈을 합하면 준 공고비는 약 3백억원으로 늘어난다.
현재 TV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준 광고는 "음악"편과 "영화"편.광고 속에서 준은 마치 가까운 친구처럼 음악도 틀어주고 영화도 보여준다.
음악편에는 준이 선곡해준 음악에 맞춰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영화편에서는 지루한 주말을 보내는 남자가 휴대폰으로 영화를 즐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