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란 27일이 고비 .. 정통부, 보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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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컴퓨터 웜 바이러스로 인해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이 일시에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컴퓨터 사용자나 통신사업자들이 보안 패치를 설치하지 않은 것이 직접적 원인이 돼 보안의식의 취약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27일에도 유사한 사태가 일어날수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2000 및 NT를 탑재한 PC와 서버 사용자에 대해선 일제히 보안 프로그램을 받아 설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인터넷 대란은 지난 25일 오후 2시10분께 국내외 인터넷망 연결을 담당하는 KT 혜화전화국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버에 해외로 전송되는 대량의 데이터가 유입되면서 시작됐다.
혜화전화국의 DNS 서버는 KT의 비상조치에도 불구, 데이터를 감당하지 못해 다운됐다.
이와 함께 하나로통신 등 다른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들과 SK텔레콤 KTF 등 무선인터넷 사업자들의 망도 급속한 트래픽 증가를 겪으며 모두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번 사고로 설 명절을 앞둔 인터넷 쇼핑몰은 거래를 할수 없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인터넷사용자들도 인터넷 접속이 안돼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여서 온라인 증권거래와 인터넷뱅킹 등 금융대란으로까지는 이어지진 않았다.
정통부는 긴급대책반을 구성, 웜바이러스 확산 통로로 파악된 포트를 차단하고 복구작업을 실시한 결과 26일 오전 대부분 복구됐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신종 웜이 외국에서 최초로 발생에 국내에 유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상철 정통부 장관은 "인터넷 마비 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 종합상황실을 구축,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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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대란 국민 행동요령 >
① 컴퓨터를 재시동한다
② MS사 한국 홈페이지에 접속한다(www.microsoft.com/korea/sql/downloads/2000/sp3.asp)
③ MS SQL 취약점 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한다
④ 설치 후 컴퓨터를 재시동한다
강현철.김남국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