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후의 낙원 '발리'] 원시의 자연 머금은 '神들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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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산타라'(자바말로 섬이 많은 나라)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적도지역의 인도양과 태평양에 걸쳐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졌지만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이 '발리'다.
인도네시아의 중심을 이루는 자바섬과 롬복섬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 발리는 '지상 최후의 낙원' '신들의 섬'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세계적인 관광지.
한국에서도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지난해 10월 나이트클럽 폭탄테러의 기억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맑고 깨끗한 자연과 독특한 생활문화가 보내는 유혹의 눈길만은 여전하다.
해변 =발리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중 하나가 해변이다.
널리 알려진 해변은 쿠타, 사누르, 누사두아 등 세 곳.
쿠타와 사누르는 발리의 관문인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쿠타는 가장 먼저 개발된 해변으로 검은색의 모래사장이 유명하며, 파도가 높아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인기만점.
사누르는 정적인 분위기의 해변으로 둘만의 오붓한 산책을 하기에 좋다.
누사두아는 주변 풍경이 빼어나다.
사원 ='신들의 나라' 발리는 사원이 많기로 유명하다.
타나로트 해상사원은 발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꼽힌다.
바닷가 바위 위에 세워져 있는 이 사원은 밀물때 바위가 잠기면서 마치 물에 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해상사원으로 불린다.
이곳의 석양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나 있다.
울루와트 절벽사원은 바다와 맞닿은 75m 절벽 위에 세워져 있다.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되는 곳이다.
베사키사원은 발리의 힌두사원을 대표하는 왕가의 사원이다.
이밖에 사원제례의식이 있을 때 물을 가져다 쓴다는 성스러운 샘의 사원, 동굴 속에 있는 코끼리동굴사원 등이 있다.
기타관광지 =활화산인 킨타마니화산이 있다.
분화구에서는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가끔 불꽃과 함께 화산재를 뿜어낸다.
분화구 아래의 거대한 바트루호수는 연중 일정한 수심을 유지, 발리인들은 신들이 지켜 주는 호수로 믿고 있다.
해발 1천2백m 고지대의 베두굴지역에는 명문골프장이 있다.
수상레포츠를 즐길수 있는 인근 브라탄호수가 절경이다.
안내인을 동반한 관광객이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곳이 토바티.
발리 전통염색기법인 바틱으로 유명한 곳이다.
바틱이 진행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어 흥미를 돋운다.
야생원숭이들이 집단서식하는 알라스 케다톤은 시내에서 가까워 많이 찾는다.
리조트.호텔 =부르나이왕국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 누사두아비치호텔이 널리 알려져 있다.
넓은 정원에 단정하게 가꾸어진 열대나무와 꽃들이 해변과 잘 어울린다.
니코 발리리조트&스파는 누사두아지역 끝부분에 위치한 호텔로 특히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다.
해변과 조화를 이룬 수영장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낙타를 타고 해변산책을 할수 있다.
짐바란해변의 발리클리프리조트는 유명모델들의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된다.
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02-753-8848)이 매주 월.금요일 발리 직항편을 띄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자카르타를 경유하고,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을 경유해 들어간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