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17
수정2006.04.03 10:19
경북 영덕군이 동해안의 관광메카를 꿈꾸고 있다.
동해안 심층수 개발사업과 풍력발전단지 유치, 친환경 해양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관광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영덕군은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23일 영덕군민회관에서 '영덕경제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미래산업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 동해안 심층수 개발 =해양 심층수를 환경과 에너지,식량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미래자원으로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백50억원의 민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영덕군은 햇빛이 닿지 않는 수심 2백m 이상의 심층수를 음료수와 화장품, 의약품 등의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과 연관된 벤처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풍력발전단지 유치 =영덕읍 창포리 해안 일대를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너지 벤처기업인 유니슨산업이 지난해 영덕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04년까지 이곳에 풍력발전기 37기를 조성키로 했다.
총사업비 6백여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1단계로 5월까지 7백50㎾급 20기를, 2004년까지 1천5백∼2천㎾급 17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단지가 조성된 후 생산하게 될 총전력량은 연간 8만∼10만㎾로 2만5천여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에너지 과학 관련 관광세수를 확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영덕군은 예상하고 있다.
◆ 해양 생태관광지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배경이 되면서 일약 인기관광지로 떠오른 삼사해상공원에 어촌민속전시관과 대게박물관 등을 꾸미기로 했다.
고래불관광지에는 종합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등 영덕군 전역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경주신라문화권과 백암온천 주왕산국립공원 안동유교문화권과 연계한 관광루트도 다양하게 개발해 동해안의 관광.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근 포항시의 배후 전원형 주거단지도 조성해 지역경제 기반을 굳건히 다지기로 했다.
해양 실버타운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영덕=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