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15
수정2006.04.03 10:17
정수기 생산업체인 티티맥(대표 권혁성.www.tt-mec.com)은 "정수 제어 회로가 내장된 필터교환 매커니즘(일명 시스템 티티맥)"이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에 대해 특허 6건과 실용신안 4건을 가지고 있고해외 30개국에도 특허를 냈다.
티티맥은 이 기술을 중국에 이전하고 일본 정부 초청으로 특허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이 기술은 어린이에서 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사전 교육없이 누구나 손쉽게 정수기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다른 회사의 정수기처럼 필터를 교환하기 위해 관리원이 방문할 필요가 없이 사용자가 직접 교환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역삼투압방식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기존 정수기들이 정전이 되거나 전원 공급이 안될 경우 정수기가 전혀 작동되지 않지만 티티맥의 정수기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필터를 교체할 때 필터의 다음 교체 일자를 알려주는 스티커를 필터에 붙임으로써 교체 시기를 쉽게 알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과 물맛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필터 수명이 짧고 필터를 바꾸는게 불편하다는게 기존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라며 "이러한 불만을 덜어주기 위해 티티맥은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 직접 판매방식을 채택했고 필터의 사후관리를 보다 쉽게 했다."고 설명했다.
티티맥은 "도심속의 약수터 주수소"라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수소는 필터를 거쳐서 정수된 물을 저장한 주수기를 설치해 고객들에게 물을 나눠주는 곳이다.
주수소의 주수기는 주유소의 주유기를 본떠 만들었다.
현재 30개소의 주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1백개로 늘릴 계획이다.
2004년엔 전국 시.군.구 단위로1백60~2백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티티맥은 주수기와 주수소에 대한 상표도 등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수한 물에 대해 자신이 없을 경우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쓸 수 없다"며 "고객들이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물맛을 직접 느껴본 다음 구입하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성 대표는 "깨끗한 물,정직한 가격,편리한 사후관리를 모토로 내걸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티티맥 정수기는 다른 회사 제품의 55~60%정도로 값이 싸다."고 강조했다.
(032)584-8815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