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중국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뮤"를 상반기중 일본에도 수출하는 동시에 퍼블리싱 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온라인게임 "뮤"의 개발사인 웹젠 김남주 사장(32)의 올해 포부다. "뮤"의 핵심개발자 출신인 김 사장은 "올해는 웹젠이 대형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도약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4월중 공모를 거쳐 코스닥에 등록되면 2백억원 안팎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게 돼 모바일게임과 차기 온라인게임 등의 사업다각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겁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웹젠은 "뮤"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코스닥심사를 통과했다.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인 "뮤"는 화려한 3차원 그래픽을 앞세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독주하고 있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에서 약 4만명대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2백90억원의 매출과 1백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올해 해외 매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그는 "중국 진출 4개월만에 동시접속자가 15만명대를 기록하고 선불카드 판매에서도 1위를 점유하고 있다"며 "중국과 대만 등에서 로열티 수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웹젠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60%가량 증가한 4백50억원이며 순이익은 2백3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에서 "뮤"이용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지난친 목표라는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수많은 온라인게임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동시접속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뮤"에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공성전 등을 도입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