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망명한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뉴스 전문 NTV 방송에 이같이 밝히고 독일은 그러나 후세인대통령이 이라크를 자발적으로 떠나도록 하려는 아랍 각국의 노력에 어떠한 영향도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어 독일은 이라크의 정권 변화보다는 이라크의 무장해제 문제에 더욱 관심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이날 이라크측이 후세인 대통령의 망명조건으로걸프 주둔 미군병력의 철수와 경제제재 및 중단, 무기사찰 종식 외에도 많은 요구사하을 내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서방 및 아랍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이라크는 특히 이스라엘의 대량살상무기 생산에 대한 제재조치와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불기소 처분 등을 보장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그러나 전문가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망명을 선택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권력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라크 관리들은 망명설을 공개적으로 일축했다고 전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