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6일 프랑스와 독일이 제안한 EU 이중 의장제 신설 제안에 대해 " 분열과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EU 집행위의 조나선 파울 대변인은 " 한 도시에 두개의 경합하는 권력 중추를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 EU는 두개의 행정기구가 필요없으며 이는 상황을 더욱 혼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14일 EU 최고 행정기관인 집행위원회와 최고 정책결정기구인이사회에 각각 의장을 두는 이중 의장제를 제안했다.양국의 제안에 따르면 또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각각 선출된다. 파울 대변인은 프랑스와 독일의 제안이 향후 EU 확대에 따르는 새 지도부 구성논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많은 국가 지도자들은 강력하고 독립적인 집행위원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와 논의를 할때 어느 곳과 접촉을 해야하는지 어렵다는 헨리 키신저 전미국 국무장관의 말을 전하면서 " 프랑스와 독일이 제안한 지도부 구조아래에선 상당히 두터운 전화번호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 대변인은 또 양국의 제안이 현재 회원국들이 6개월마다 돌아가면서 맡는 EU 순회 의장직 폐지를 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U 이중 의장제 신설안에 대해 영국,스페인 등 국가는 환영하고 있지만 네덜란드,벨기에 등 군소 회원국들은 이중 의장제가 현행 순회 의장제를 대체, 자신들을소외시킬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브뤼셀 AP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