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백50만주를 자사주로 취득키로 결의했다. 또 배당금으로 주당 2천5백원(중간배당 포함)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작년에 5천7백7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3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취득할 자사주는 총 발행주식의 3.1%로 매입 예정규모는 1천46억원이다. 취득기간은 오는 20일부터 4월19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10월 발행주식의 2.2%,7백92억원 상당의 보통주 1백만주와 우선주 3만6천주의 장내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보통주의 연말 현금 배당률을 액면가의 40%로 결의,중간배당 10%를 포함한 연간 배당률을 50%로 결정했다. 이는 2001년의 연간 배당률 40%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배당성향은 19.9%이며 주주들에게 연간 배당금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1천1백53억원이다. 이 회사는 또 국내 단독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4조5천7백87억원,순이익 5천7백73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2%,순이익은 3.8%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연말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전년보다 6.2% 감소한 4천9백32억원을 기록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