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0:04
수정2006.04.03 10:06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회사가 나아갈 길입니다."
부산 사하구 무지개공단내 터보씰의 정형호 대표의 한결같은 생각이다.
터보씰은 발전기 터빈에 장착되는 밀봉장치를 생산하는 회사.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던 밀봉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주력제품은 '패킹 링 (Packing Ring)'으로 불리는 밀봉장치.보일러에서 만들어진 스팀이 새 나가지 않도록 하는 이 장치는 국내판매는 물론 수출에도 성공, 외자 절감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이 제품은 외국제품보다 가격이 40% 정도 싼데다 주물소재를 직접 생산해 60일 이상 걸리는 납기를 20일 미만에 정밀가공, 납품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같은 제품의 경쟁력이 알려지면서 2000년 2월 일본의 도시바에 터빈부품을 처음 수출한데 이어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의 히타치와 미쓰비시와도 거래를 텄다.
지난 8월에는 세계 최고의 발전터빈기 제작회사인 GE에 수출길을 여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터보씰은 올해 동종업계중 국내 최초로 역수출해 3백만불 수출탑과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78억원의 매출에다 4백만달러의 수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051)264-2950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