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족, 돈비족, 워리워리족…." 이날 강사로 나선 윤은기 AIO컴퍼니 회장은 "부모들의 잘못된 경제교육이 청소년들의 잘못된 경제행동을 초래하고 있다"며 요즘 청소년들의 문제유형을 6가지로 요약,제시했다. 윤 회장이 꼽은 첫번째 유형은 '캥거루족'.매사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자립성이 없는 청소년들을 일컫는다. 스스로 돈을 벌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탓에 '돈'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경제교육의 부재로 '돈비족'과 '워리워리족'이 양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Don't worry, Be happy'라는 문장의 앞글짜를 딴 '돈비족'은 부모의 과잉보호가 만들어낸 지나친 '낙천주의자'를, '워리(worry)족'은 돈을 어떻게 벌고 써야할지 몰라 걱정만 하는 요즘 청소년들을 말한다. 경제 주체로서 독립적인 소비생활을 하지 못하고 타인의 행동에 끌려다니는 '갤러리족'도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이에 따라 부모의 경제력만 믿고 호의호식하는 '오렌지족'이나 돈이 있어도 베푸는데 인색한 '왕소금족'이라는 양 극단의 청소년들이 생겨나고 있다는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