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찬수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4일 "지난해 말 법 개정으로 공인회계사회 안에 회계감사자율감리위원회가 설치됐다"며 "올 4월 이후 회계법인과 감사반 등 감사인의 감사업무운영에 관한 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명 조직감리로 불리는 이 제도는 일정자산 규모 이상의 기업에 대한 감사를 맡은 감사인 등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는지 여부를 회계법인이 내부 점검하는 것이다. 공인회계사회는 또 국제회계사연맹(IFAC)에서 제정한 국제윤리기준을 수용,공인회계사의 윤리규정을 국제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신 회장은 "공인회계사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독립성 관련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전문가 계속교육 프로그램(CPE)을 도입,공인회계사에게 다양한 연수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발하고 업계 스스로 자율규제를 강화해 회계사에 대한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