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개선 모멘텀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거래소시장의 컴퓨터.사무기기와 반도체장비.재료업종, 코스닥시장의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업종이다. 컴퓨터.사무기기는 매출액증가율 17.3% 영업이익 증가율 89.3%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도체장비.재료업종의 매출액 증가율은 11.2%,영업이익은 44.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업종의 매출액 증가율 추정치는 49.2%와 38.5%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67.3%와 1백22.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 종목 가운데 실적호전주로는 금호전기를 꼽을 수 있다. 금호전기는 조명업체에서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핵심부품인 냉음극형램프(CCFL)와 컬러폰용 백라이트유닛(BLU)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제품 구조조정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LCD 부품 매출성장에 힘입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루면서 지난 97년 이후 5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호전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9.4% 증가한 9백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를 거래선으로 확보한 가운데 지난해 완료한 CCFL 생산라인 및 BLU라인 증설이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삼성전자의 5세대 LCD라인 증설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9.7% 늘어난 1천4백66억원,경상이익은 전년대비 4백67.4% 증가한 1백51억원을 낼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에선 네오위즈가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다. 네오위즈는 국내 3대 커뮤니티 포털업체중 하나다.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원클릭 서비스부문의 쇠퇴를 극복하고 '아바타'로 대표되는 캐릭터 서비스와 게임 서비스의 유료화에 성공,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0.7% 증가한 4백8억원,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6% 늘어난 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사업인 웹게임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과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올해 큰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김승익 교보증권 투자정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