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노트북PC 전용 프로세서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가격 하락세와 맞물려 노트북PC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코리아는 14일 노트북PC 전용으로 사용되는 펜티엄4 펜티엄3 셀러론 등의 프로세서 가격을 최고 38% 내렸다고 밝혔다. 펜티엄4 2.2㎓ 가격은 종전의 개당 5백62달러에서 3백48달러로 38%,2.0㎓는 개당 2백41달러로 31% 인하했다. 1.8㎓는 개당 1백71달러로 14%,1.9㎓는 1백98달러로 18% 내렸다. 또 펜티엄3 모바일 전용 프로세서 가운데 저전력과 초저전력 제품가격도 18∼24% 인하했다. 셀러론 프로세서 가격도 10∼16% 낮췄다. 인텔의 프로세서 가격 인하로 노트북PC 가격도 5% 가량 인하 요인이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 제조비용 가운데 프로세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0% 안팎"이라며 "인텔의 프로세서 가격 인하는 노트북 가격을 5% 가량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LCD 모니터 가격도 하락세를 타고 있어 노트북 가격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