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9일 한국의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 시장이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금융분야는 전반적으로 건전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파생금융상품 시장은 성장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IMF는 "지금까지는 이런 성장세가 금융시장의 발전속도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형국이지만 잠재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IMF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실시되는 한국의 금융부문 평가에서 △제도와 파생금융상품 시장 구조가 위기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지 △금융감독체계와 감독규정이 국제기준과 일치하는지 △파생금융상품의 주 거래자와 시장시스템의 위험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